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노사가 29일 인천제강소에서 ‘2017년 노사 협력 선언식’을 갖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합의했다.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3년째 전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동국제강은 이날 임금협약 조인식과 함께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철강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사가 역량을 집중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 참석한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신 경영방침인 부국강병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장세욱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 속에서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었다”면서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지음으로써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에서 만든 슬래브가 당진공장에 입고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또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며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다.


◆동국제강 노사관계 일지

1994년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1995년 국내 최초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
1995년 산업 평화의 탑(금탑) 수상
1997년 한국철강협회 노사화합상 수상
1997년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노동부)
200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동부)
2001년 산업평화대상(노동부)
2008년 국내 최초 그룹사 일괄 노사협상 타결
2009년 노사 한누리상 수상(노동부)
2013년 경영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
2014년 항구적 무파업 20주년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 흡수에 따른 통합노조 출범
2016년 항구적 무파업 22주년 및 임금피크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