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미국 의료보험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4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트럼프케어(AHCA·미국건강보험법)는 미국의 현행 건강보험법인 일명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를 대체하기 위한 법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오바마케어는 미국 모든 국민의 건강보험가입 의무화를 골자로 2014년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험료가 오르는 등을 이유로 오바마케어 재검토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트럼프케어를 추진했다.
이날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트럼프케어는 야당인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졌지만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하원 문턱을 넘었다.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케어는 향후 상원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케어 하원 통과 소식에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시간을 연기하고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초청해 승리를 자축했다.
트럼프는 이날 로즈가든에서 오바마케어를 ‘재앙(catastrophe)’이라고 지칭하고 트럼프케어를 ‘훌륭한 계획’이라고 스스로 추켜세웠다. 그는 또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며 상원 통과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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