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대통령 선거가 끝난 10일 오전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김창성 기자
지난 정권의 참담한 국정농단 과오를 겪었던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희망찬 대한민국 재건의 과제를 안겼다. 과거 어느 정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기에 들어간 문 대통령 역시 국민이 내준 엄중한 과제 수행의 무게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치열했던 장미대선이 종료된 지금, 국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직 길거리에 붙은 대선후보 벽보를 비롯해 채 가시지 않은 대통령 선거의 여운을 뒤로하고 국민들은 다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선주자로 나섰던 후보들은 모두 국민 희망을 외쳤고 다수 국민의 선택은 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이 짊어진 국정과제의 무게는 그만큼 무겁고 벅차다. 새 시대를 염원하는 희망보다 아직은 걱정이 크지만 국민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서서히 희망의 발걸음으로 바뀔 날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이 그 시작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