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증산 전망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5센트(1.18%) 하락한 배럴당 45.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1센트(1.24%) 내린 배럴당 48.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원유생산이 일평균 996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전망치 990만배럴에서 6만배럴 상향 수정했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은 일평균 931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예상치는 922만배럴이었다.

리비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도 최근 몇 개월만에 원유 생산을 늘렸다. 리비아는 원유 생산이 일평균 79만6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라라 유전과 엘필 유전의 생산 재개가 증산을 촉발했다.

또 달러 강세도 유가를 압박했다. 이번 주까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1% 상승하며 지난 4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