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와 KT가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8월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된 정밀의료는 환자의 유전체, 진료·임상, 생활습관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정밀의료분야 업무협약은 2012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유전체 분석에 성공한 KT와 한국을 대표하는 암 전문기관인 국립암센터의 만남으로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유전체 정보 및 임상·유전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립암센터는 진행성 주요 암환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분석을 통해 암환자 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나아가 KT와 국립암센터는 정밀의료분야의 공동연구 및 학술협력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기술적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정밀의료는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협약이 암 정복을 위해 한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문환 KT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가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인 정밀의료분야에서 국립암센터와 함께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과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립암센터와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