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 한눈에. 사진은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다음해부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로그인 한 번으로 자신의 모든 금융 계좌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15일 제3차 국민 체감 금융 개혁의 하나로 발표한 '내 계좌 한눈에' 계획에 따르면 다음해 중 이러한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현재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는 각 권역별 통합 조회 사이트에서, 증권·저축은행·상호금융 계좌는 각 회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권역별 조회를 이용하더라도 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투자상품, 휴면보험금, 저축은행·상호금융, 증권사 휴면성 계좌는 확인할 수 없다.
당국은 현재 조회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합쳐 다음해 안에 '원클릭'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조회를 통합한 뒤 다음해 상반기까지 증권·저축은행·상호금융 조회로 확대한다. 다음해 3분기 안에는 '파인'에서 로그인 한 번이면 전 금융권 계좌 통합 조회할 수 있다.
현재 권역별 조회에 걸리지 않는 은행의 금융상품계좌, 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 휴면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휴면금융계좌는 5400만개, 여기 잠자고 있는 휴면재산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준호 금감원 금융혁신국장은 "전 금융계좌 통합 조회 시스템을 만들면 휴면 계좌를 적극적으로 해지할 유인이 생기고 여러 번 거쳐야 했던 인증 절차도 간소해진다"며 "금융사들도 계좌관리 비용을 줄여 금융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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