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행기.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위해 탑승할 항공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6월 초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1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통령이 사용하는 전용기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과 달리 정부가 항공사로부터 비행기를 장기 임차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기 명칭은 코드원(Code-1), 대한민국 공군 1호기, KAF-001 등이 있다.

김대중정부 이전에는 대한항공이 대통령 순방을 위한 전세기를 맡아 제공해 왔지만, 김대중정부가 들어서면서 전세기 제공 업체에 아시아나항공이 선정됐다. 노무현정부 당시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교대로 이용했고,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대한항공 보잉 747-400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2014년 10월 대한항공과 보잉 747-400 항공기를 5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47-400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 747 기종은 기체 길이 70.66m, 날개 길이 64.44m, 높이 19.41m의 몸체와 최고 시속 980여㎞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대통령 전용기의 경우에는 일반 여객기와 달리 대통령 전용공간, 미사일 방어장비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