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이 어제(21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 어제 대전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벌여 모두 4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은 삼성 선발 윤성환이 3회말 한화 김태균과 로사리오에 연이어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시작됐다. 유니폼 앞쪽에 공이 스친 김태균이 불쾌함을 드러내면서 1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윤성환이 다시 로사리오에 몸쪽 공을 구사해 팔을 맞추면서 2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로사리오가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마운드로 걸어갔고, 윤성환도 맞서는 가운데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뛰어와 윤성환을 밀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정현석을 제압한 삼성의 재크 패트릭,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윤성환, 윤성환을 밀친 비야누에바와 정현석이 바로 퇴장됐다.

KBO는 해당 사건을 논의하는 상벌위원회를 오는 24일 오전 10시 열 예정이다. KBO는 양측 구단 입장, 영상 재확인 등을 검토해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보면 몸싸움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삼성의 코치진 일부까지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잡혀, 추가 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