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실내온도. /자료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실내온도 28도 이상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2017년도 하절기 공공기관 에너지절약대책'을 시행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고 누진제 개편 이후 처음 여름을 맞이하면서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우선 공공기관 실내온도는 냉방 설비 가동 시 평균 28도 이상으로 유지하되 전력 피크 절감 효과가 있는 비전기식 냉방 설비를 60% 이상 설치한 건물은 26도 이상으로 완화한다.

다만 학교, 도서관, 민원실,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의료기관, 아동·노인시설, 무더위쉼터 등은 기관별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체 적정 온도 기준을 정해 운영한다.


업무용 건물 복도 조명은 50% 이상 소등하고 낮 시간 사무실 창측 조명도 소등한다. 홍보전광판 등 옥외광고물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일출 시까지 소등한다. 근무 복장도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간소·단정한 복장을 하도록 권장했다.

전력 수급 위기 대응 체제도 구축한다. 절전통보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급 위기 단계별 조치 메시지 통보 시 산하·소속기관에 즉시 전파하고 절전 조치를 시행한다.

산업부는 실내온도 준수 등에 대해 다음달까지 불시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지자체별 절전 실적 등 공공기관 이행 점검 결과를 오는 9월 공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소속·산하 공공기관을 지도·감독하는 한편 민간 부문의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이기 위한 계도 노력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