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비행기.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인승 경량항공기가 시험 비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전남 고흥군 항공센터에서 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 초도비행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KLA-100은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사업으로 건국대, 경비행기 개발업체인 베셀·퍼스텍 등이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7년간 279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경비행기 개발에 성공했다.


경비행기는 첨단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해 기체 무게를 감소시켰다. 조종실 비행계기, 바퀴다리 등 주요 부품의 80%도 국산화했다. 기체용 낙하산을 장착해 생존성을 높였으며 항법시스템, 자동비행장치 등 첨단장비도 설치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245㎞, 최대 운용고도는 4267m다. 한번 연료 주입으로 최대 6시간을 날아 1400㎞를 이동할 수 있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다음해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일반형 1억5000만원, 고급형 2억원 수준이다. 동급 외국산 경비행기 평균 가격인 1억8000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경우 40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연간 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항공 레저가 활발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