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증세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9명 "올려야"… 모든 연령·지역서 '찬성' 우세

부자증세.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국민 10명 중 9명은 부자 증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연간 이익 2천억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이 같은 증세 방안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 85.6%, '반대한다'(매우 반대 4.1%, 반대하는 편 5.9%) 10.0%, '잘 모름' 4.4%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91.3% vs 반대 6.9%), 노동직(90.7% vs 9.3%), 학생(87.2% vs 4.4%), 자영업(82.2% vs 15.1%), 가정주부(77.9% vs 16.5%)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찬성 91.6% vs 반대 3.9%), 중도층(89.3% vs 7.7%), 보수층(72.6% vs 23.9%)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95.0% vs 반대 3.5%), 40대(91.1% vs 8.9%), 50대(89.1% vs 8.8%), 20대(82.4% vs 9.2%), 60대 이상(73.2% vs 17.5%)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97.3% vs 반대 2.7%), 민주당 지지층(95.5% vs 2.6%), 국민의당 지지층(91.6% vs 8.4%), 바른정당 지지층(80.8% vs 12.9%), 자유한국당 지지층(69.5% vs 28.6%), 무당층(66.8% vs 11.4%) 순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88.9% vs 반대 7.3%), 대구·경북(88.6% vs 9.8%), 대전·충청·세종(87.9% vs 9.2%), 서울(85.7% vs 11.6%), 광주·전라(83.7% vs 10.9%), 부산·경남·울산(78.1% vs 14.9%)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것으로,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4.9%,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