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용카드 전성시대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용카드사와 은행권에서 신규카드를 쏟아내고 있어 맞춤형 카드 선택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실제 포털 검색창에 ‘신용카드’를 입력하면 336개의 상품이 추천목록으로 뜬다. 이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와 씨티·NH농협·IBK기업은행카드 등 은행계 3개 카드사의 상품이다. 단종된 상품을 제외하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상품은 300여개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카드 혜택도 세분화되는 추세다. 각종 혜택을 한 카드에 담은 상품이 유행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특정 혜택을 강화한 카드가 유행처럼 출시되고 있다. 마일리지형, 포인트형, 할인형 등 혜택을 받는 방식도 각기 다르다. 카드뿐 아니다. 고객도 개인마다 라이프스타일이 달라 개인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수백여개의 상품 중 내게 꼭 맞는 카드를 손쉽게 고르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 ‘맞춤형 추천 서비스’ 이용하라
가장 손쉬운 방법은 카드사가 운영하는 신용카드 추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카드사는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추천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에게 카드유형(포인트형, 할인형, 마일리지형 등)과 혜택(쇼핑, 주유, 마트, 영화, 통신 등)을 직접 선택하게 한 후 그에 맞는 카드를 추천하는 식이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내게 맞는 카드찾기’란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고객이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그에 맞는 카드를 알아서 추천한다. 이를테면 ▲결제 스타일(신용카드·체크카드) 선택 단계에서 ‘신용카드’ 선택 후 ▲카드 혜택(선택형·기본형)에서는 ‘선택형’을 눌러보자. 다음으로 ▲스타일(할인·포인트 적립) 단계에서 ‘포인트 적립’을 선택하면 ‘신한카드 하이포인트(Hi-Piont)카드 나노에프(Nano f)’가 추천된다.
삼성카드 역시 홈페이지에서 ‘내게 맞는 카드찾기’ 코너를 운영 중인데 혜택업종(외식·영화 등 8개), 혜택유형(포인트·할인·마일리지), 카드등급(일반·프리미엄), 연회비(1만원 미만 등 4단계)를 선택하면 여러 카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소비유형별 카드 추천서비스도 활용할 만 하다. 할인·적립형, 마일리지형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월평균 카드이용금액과 카테고리별 예상 결제액을 입력하면 맞춤형 카드가 자동 추천된다.
예를들어 ▲‘마일리지형 카드’를 선택하고 ▲월평균 카드결제액으로 ‘100만원’ ▲카테고리별 예상 이용금액으로 ‘여행·호텔’ 50만원, ‘편의점’ 25만원, ‘주유’ 20만원, ‘커피 5만원’을 입력하면 ‘삼성카드&마일리지 프리미엄(스카이패스)’이 추천된다. 이 같은 소비 패턴으로 1년간 1만8000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된다.
이밖에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비씨카드가 맞춤카드 추천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카드 한눈에 보기’, 현대카드는 ‘이달의 카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포털사이트·여신협회 활용하면 카드사별 비교 가능
신용카드 혜택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카드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 사이트에서는 각 카드사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고릴라는 신용·체크카드의 각종 혜택과 서비스·연회비 등 기본정보를 비교 분석해 제공한다. 카드사·혜택별 검색도 가능하다. 주유·교통·통신·쇼핑·포인트·영화 등 26개 항목 가운데 최대 3개까지 고를 수 있고 각 항목별 혜택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역시 신용카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추천한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다모아’에서 카드사의 주력상품을 고르는 것도 눈여겨봄 직하다. 카드다모아에서는 8개 전업계 카드사가 직접 주력상품으로 선정한 알짜상품(신용카드 3개, 체크카드 3개)을 게시 중이다. 고객 확보를 위한 주력상품인 만큼 각사별 상품 마케팅이 활발하며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 혜택이 쏠쏠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는 만큼 카드 종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신의 소비패턴을 확실히 인지한 후 카드혜택을 꼼꼼히 살펴 상품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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