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진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2번째).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에 농산물 추가 개방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농산물 민감 품목 추가 개방 시나리오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미국이 농산물 추가 개방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쳐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콘 위원장은 "미국은 무역이 중요한 나라이고 한국은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며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균형 잡힌 양국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한미 FTA 문제는 민주당이 2007년에 제안했고 채택했는데 책임 있게 성사시켜 나가야 하고 잘 마무리해야 할 입장"이라며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재협상 협의 이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통상 교섭 당국이 통상절차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등을 고려해 공청회를 마쳤다"며 "이달 중 국회에 보고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