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사진=뉴시스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개인 위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92개 표본 감시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노로바이러스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47주(11월19~25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46주(12~18일) 89명과 비교해 49.4% 많으며, 전년 같은 기간(47주) 72명과 비교해도 84.7%를 상회한다.
지난해 집단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99건 중 11월 23건(23.2%), 12월이 33건(33.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1~4월 7~8건 발생하다 6~10월 소강 상태로 돌아선 후 11월 다시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장소별로 보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등 보육시설·학교 68건(68.7%), 일반 음식점 10건(10.1%), 직장 7건(7.1%), 군대·경찰(4.0%), 요양원·병원·재활원·수양관 등 집단 시설 3건(3.0%) 등의 순이었다.
노로바이러스 전파 경로는 환자의 분변이 묻은 음식물 또는 오염된 물을 먹을 경우 감염되는 것이 보통이다. 직접 접촉에 의한 환자 간 전파도 가능하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문고리나 수도꼭지 등도 전파 매개체가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 또는 조리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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