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의 김종국 연애사가 공개됐다. 
김종국 연애사. /사진=미우새 방송캡처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국의 연애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김종국이 새 집에 적응하고, 자신의 집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지인들에게 자신의 연애사를 허심탄회 털어놓는 모습 위주로 꾸며졌다.
김종국은 "이제 딴 놈들 축가해주기도 지겹다. 내가 축가를 들어야지. 누군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장가도 가겠지"라고 결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지만 과거 여자친구와의 교제 기간, 결별 이유 등 연애사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소 무뚝뚝하고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자주 하지 않는 편으로 알려진 그의 솔직한 고백에 방송을 지켜보던 '모벤져스'와 시청자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대화의 시작은 교제 기간 언급이었다. "여자친구와 제일 오래 사귄 기간이 몇 년이냐"라는 매니저의 질문에 김종국은 "7년"이라며 "그 다음이 6년. 다 오래 만났다"고 말했다. 아들의 연애사를 처음 들은 모친은 깜짝 놀랐다. MC 신동엽은 김종국의 연애 스타일이 한 여자만 바라보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송지효도 "나도 약간 오래 만나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연애 상대였던 여성과 헤어진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을 바라는 상대와 달리 김종국은 더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결혼에 대한 의견차는 결국 이별의 아픔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내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어. 내가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남자는 그런 게 있다. 내가 더 완벽하게 준비해 내 가족, 내 아내, 내 아이를 위해 더 많이 준비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만 조금만 했는데"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김종국 매니저는 "내가 보기에 종국 형은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내가 잘못했다. 전반적으로 싹 다 내 잘못이다. 내 잘못이라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거지"라며 "난 원래 그랬어. 되게 사랑했고 안 했고를 떠나 준비가 됐을 때 내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라고 덧붙였다.


대화의 끝은 미팅 요청이었다. 김종국은 "미팅 좀 시켜줘"라고 말했고, 김종국의 지인은 "형 지금 소개팅도 안 되면 어플 다운 받아라. 소개팅 어플 있다"고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