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차병원.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차병원이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 논란과 관련, 직접 사과문을 통해 조속히 치료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병원 측은 지난 공식입장을 통해 "한예슬씨의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거듭 확인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만을 기초로 판단한다면 성형외과적 치료를 통해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일반인의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심각해 보이기 때문에 한예슬씨가 받을 심적 고통이 몹시 클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며, 그 점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뜻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정교한 성형외과적 봉합기술을 적용해 현재 드러난 상처부위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의 조언입니다"라며 "한예슬씨가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기치 않게 피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책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차병원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 뒤인 23일에도 공식입장을 통해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한예슬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해요. 힘낼게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은 차분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차병원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차병원 측은 21일 한예슬이 지난 2일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에 있는 지방종을 인두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해당 부위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당시 의료사고를 입은 부위를 공개했던 한예슬은 이날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과 함께 해당 부위를 재차 공개했다.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피, 고름 등이 엉켜있는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