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워마드' 홍대 누드 크로키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워마드' 홍대 누드 크로키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한서희는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지난달 배우 유아인의 페미니즘 발언으로 인한 네티즌과 설전에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또한 강혁민의 ‘마음 아픈 사람’이라는 지적에 강혁민을 ‘예비 강간범’이라고 칭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여자는 평상시에도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여자 몰카가 셀수도 없는데 피해자가 여자일때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을 끝까지 모른척하더니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 굉장히 빠르네요. 참 부럽네요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서희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솔직히 좀 부러워요"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누드 모델이 그려진 사진을 기재했다.
한서희는 "여자는 평상시에도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지금 당장 구글링만 해도 나오는 여자 몰카가 셀수도 없는데 피해자가 여자일때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을 끝까지 모른척하더니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 굉장히 빠르네요. 참 부럽네요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뉴스1
앞서 지난 1일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화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을 접한 워마드 이용자들도 댓글을 달며 조롱에 동참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남성 누드모델의 신상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성적 조롱까지 이어지자 홍익대학교는 △모든 누드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누드모델에게 간이 휴게 공간 제공 △누드 수업 사전교육 강화 △가해학생 추적 및 징계 등 안건을 마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마포경찰서는 지난 4일 성폭력범죄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워마드의 조롱은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일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홍대 남모델 누드 크로키'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오랜만에 그림 그려보니 재밌노'라며 남성 누드모델을 조롱하는 그림을 올렸다. 이를 본 워마드 이용자들도 '풍선만 한 부X과 조막만한 소X(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은어)도 딱 보이노', '깔깔깔 소X를 점으로 표현했으면 A+이기 아쉽노' 등의 댓글로 조롱에 동참했다.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 이렇게 얘기했다. 무섭고 두렵고 떠나고 싶고”라며 피해 모델의 안타까운 심경이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여전히 악성댓글은 존재하는 상태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댓글은 피해 모델에 대한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해당 게시글들은 반대는커녕 많은 워마드 이용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워마드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누드모델 성기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청원자 2만5000명을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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