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이자 대규모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27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상도, 자동사냥, 스트리밍서비스 등 게임 시스템 전반을 개선한 새로운 리니지가 유저와 만날 준비에 나섰다.이날 엔씨소프트는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총 7시간에 달하는 점검을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버전을 선보인다. 그래픽, 편의기능, 콘텐츠 등을 추가하는 만큼 점검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리마스터 버전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새로움’이 아니다. 1998년부터 운영한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정체성이 됐고 ‘리니지M’이 이를 계승해 모바일시장에 새 장을 열었다. 리마스터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마스터를 통해 변화하는 부분은 크게 네 가지다. 눈에 띄게 드러나는 부분은 풀HD 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한 그래픽. 기존의 리니지는 2D기반의 그래픽으로 특유의 감성을 이어왔지만 고품질 3D게임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저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아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해상도를 높이는 한편 감성을 그대로 유지해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 않도록 개선했다.몬스터 사냥, 아이템 구매를 지원하는 ‘플레이 지원시스템’(PSS)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자동사냥을 비롯해 창고정리, 물약 구입, 자동귀환 등 이용자 설정에 따라 총 35가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PC화면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예티’(Yeti)도 주요 특징중 하나다. 리니지를 실행한 후 외부에서 접속해 플레이 화면을 보여주는 스트리밍서비스다. 앞으로 스트리밍게임플랫폼이 보편화할 경우 다양한 활용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에 관련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는 20년이 넘게 운영되며 국내 온라인 MMORPG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게임”이라며 “작업장으로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높았고 게임수요층이 리니지M으로 분산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리마스터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를 기념해 모든 유저에게 30일 무료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마스터 레벨업 축하 쿠폰 및 경험치 합산(85레벨 이하)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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