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사진제공=쇼박스


<타짜>, <추격자>, <도둑들>, <검은사제들>, <암수살인> 등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김윤석이 연기와 연출 두마리 토끼를 쫓는다. 김윤석은 영화 <미성년>으로 자신의 첫번째 연출작을 선보인다.
<미성년>은 평온한 일상에 다가온 불미스러운 사건이 두 가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미희’(김소진 분)와 불륜관계를 유지하던 ‘대원’(김윤석 분)이 ‘주리’(김혜준 분)와 ‘윤아’(박세진 분)에게 외도 사실을 들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김윤석은 옴니버스 연극 중 한편을 보고 연출을 결심한 끝에 영화 <미성년>의 시나리오 작업을 완성했다. 화목했던 가족 사이가 비밀과 거짓말로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긴장감 높은 극의 완성도는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했다. 영화 <장화, 홍련>, <카트>, <장산범>, 드라마 <스카이캐슬> 등에서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한 염정아는 ‘영주’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한아이의 엄마이자 배신당한 아내의 모습으로 분해 ‘미희’와 대립한다.

‘영주’와 다른 입장에 선 ‘미희’역은 김소진이 맡았다. 김소진은 영화 <더 킹>에서 정우성을 끌어내리는 검사로 존재감을 알린 후 <마약왕>에서 송강호의 아내를 연기했다. <미성년>에서는 극 흐름에 따라 변하는 미희의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출한다.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 김혜준과 박세진은 한달간 3차에 걸친 오디션에 참가해 각각 ‘주리’와 ‘윤아’ 역을 따냈다. 특히 마지막 관문이던 3차 오디션은 김윤석 감독과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는 1대1 심층 면접으로 진행됐다.


미성년. /사진제공=쇼박스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두 배우는 부모의 불륜을 통해 서로 대립하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당찬 청소년을 연기했다.
‘어른스러움’을 찾을 수 없는 어른의 모습과 ‘아이같음’을 뛰어 넘은 아이들의 모습은 진정한 ‘성년’과 ‘미성년’의 의미를 곱씹게 하며 새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 신선하고 기발한 화제작의 탄생을 알리는 <미성년>은 웃픈 5인 5색 현실공감 영화의 매력을 예고한다. 개봉일은 오는 11일.


◆시놉시스
최근 ‘대원’(김윤석 분)과 ‘미희’(김소진 분)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게 된 ‘주리’(김혜준 분)와 ‘윤아’(박세진 분). 이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분) 몰래 수습해보려 하지만 감춰왔던 비밀은 우연히 폭로되고 마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87호(2019년 4월9~1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