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시티 허프만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롤링스톤즈 홈페이지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인 배우 펠리시티 허프만이 자녀 대학부정 입학 스캔들에 휩싸였다. 그가 부정입학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영화 <아더후드>도 개봉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6일 펠리시티 허프만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아더후드>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아더후드>는 미국 뉴욕에서 시골로 떠나는 3명의 엄마들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아들을 만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이 실제로 자녀와 관련된 범죄에 연루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펠리시티 허프만 등 13명의 학부모는 자녀를 명문 대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거액을 주고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펠리시티 허프만은 자신의 딸이 SAT(미국의 수학능력시험)를 치르기 전 브로커에게 1만5000달러(약 1713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만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의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죄를 완전히 인정하며 내가 한 일에 대해 깊은 유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내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완전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허프만의 자녀 부정입학 스캔들로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오는 26일 진행하려던 개봉을 미루는 것은 물론 배우 하차에 따른 재촬영도 고민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관련 스캔들이 터진 후 펠리시티 허프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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