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아시아나항공의 붉은색 날개 로고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규 HDC회장은 전날 실무진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브랜드 제작을 지시했다.
정 회장은 전날 HDC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용산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이 지금까지 브랜드 가치를 잘 쌓아왔다고 본다. HDC와 조화롭게 나갈 방법을 지금부터 연구할 것”이라고 말해 브랜드 리뉴얼 가능성을 암시했다.

당장은 완전 사명변경보다 날개 로고 등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상징인 날개 로고는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그룹 통합 로고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30년 간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항공사의 브랜드 인지도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별다른 이슈 없이 연내 매각작업이 완료된다고 해도 급격한 사명변경 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물론 점진적으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금호산업과 약 143억원 규모의 상표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