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부부인 대도서관(왼쪽)과 윰댕 부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부부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윰댕(본명 이채원)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해당 내용을 방송한 담당PD가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스타뉴스는 8일 보도를 통해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임남희 PD와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전날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도서관과 윰댕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은 쉽지 않았던 윰댕과의 결혼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윰댕에게 마음을 고백했지만, 윰댕은 본인이 이혼 경력이 있고 아이가 있음을 밝히며 한사코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윰댕은 대도서관의 진심어린 행동에 마음을 열었고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윰댕은 '사람이 좋다'를 통해 10살 된 아들의 모습을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윰댕은 10년 동안 생계를 유지하느라 자신의 아들을 온라인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사연을 밝히며 서글픈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윰댕과 대도서관은 아들에게 다가서며 당당한 엄마와 아빠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 소개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임남희 PD는 "대도서관과 윰댕은 1세대 크리에이터이고 가장 유명한 분들이서 섭외를 해봤다. 학생들 희망 직업 순위 상위권인 분들을 조명하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섭외 뒷이야기를 밝혔다.
윰댕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한 것과 관련해서는 "섭외 과정에서는 이 정도의 깊이 있는 얘기를 해줄 줄 몰랐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제작진과 윰댕이 신뢰 관계가 생겼고, 윰댕이 자연스레 아들에 대해 밝히게 됐다. 제작 방향을 진솔하게 담다 보니 전면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도서관이 여러 장면에서 눈물을 참으려 애썼는데,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할 때 감정이 지나가는 게 느껴지더라"라며 "방송 이후에는 윰댕과 대도서관이 직접 입장 발표를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놀라기도 하고 격려도 많이 한 것 같다. 두 분 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활동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