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의 부품가격은 217달러다. /사진=애플
50만원대 아이폰SE의 부품원가는 얼마일까.
18일 미국의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SE의 부품가격이 217달러(약 26만7600원)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이폰SE는 현재 판매되는 애플의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 현지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 기준 399달러며 국내 출고가는 55만원이다.

폰아레나는 아이폰SE가 아이폰8과 같은 생산체계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품가격이 낮다고 분석했다.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외형상 차이가 없으며 내부 부품 중에서도 ▲탭틱엔진 ▲스피커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을 그대로 활용했다.


아이폰8이 다른 점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이미지 프로세서, 네트워크 모뎀 등이다. 특히 AP의 경우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해 사용자 체감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폰아레나는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같은 부품을 써서 개발비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상당한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저렴한 아이폰은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올려 애플이 힘싣는 구독서비스 확장에도 추진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이 차익(출고가-부품원가) 182달러(22만4497원) 모두를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182달러에는 조립비용과 로열티, 운송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며 “제품을 한대 팔때마다 182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