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해 출국금지가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이 지난 6일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해 출국금지가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은 고 최 선수와 피해 선수들이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의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 팀닥터 안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고 최 선수의 고소에 따라 5월29일 김 감독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김 감독과 장 선수, 안씨에게 수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출국금지)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출국금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대구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김 감독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고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팀 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