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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벤처 알로비어(AlloVir Inc.)가 기업공개를 통해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알로비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며 2억7630만달러(약 32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알로비어는 동종 T세포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상장 첫날 주가가 49%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5억달러(약 1조7865억원)를 넘었다.
알로비어는 7월에 나스닥에서 기업공개를 한 11번째 바이오 기업이다. 알로비어의 상장으로 7월 한 달 동안 상장된 바이오기업들의 모금액만 25억달러(약 2조9775억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분기에만 34개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75억달러(약 8조9325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한 분기 동안 기업공개를 통해 모금한 최고 금액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
알로비어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한 동종 T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처음에 알로비어가 제안했던 목표는 주당 16달러(약 1만9048원)~18달러(약 2만1429원) 사이에서 약 1480만주를 매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IPO결과 주당 17달러(약 2만238원)에 1630만 주를 매각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2억763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거래로 알로비어의 시가총액은 약 11억달러(약 1조3095억원) 규모로 평가 받았으나 주가가 23.39달러(약 2만7845원)로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50% 가까이 상승했다.
알로비어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성 방광염 치료를 위한 동종 T세포 치료제 'ALVR105'가 다음 분기 중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ALVR105는 그밖에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그리고 신장 또는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등 5가지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알로비어 외에도 7월 중 나스닥에 IPO를 실시한 다른 몇몇 바이오 기업 또한 2억달러(약 2382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베인캐피털의 합작회사로 파킨슨병을 비롯한 중추신경계(CNS)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세러벨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 LLC)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전환해 상장했다. SPAC는 기업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만든 명목상의 회사를 말한다.
특히 세러벨의 IPO는 금융비용과 감사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약 4억4500만달러(약 5297억원)을 모금하며 SPAC을 통해 합병한 바이오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 중인 에프스타테라퓨틱스()는 항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장사 스프링뱅크파마수티컬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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