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지난 8월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드라마다. /사진=SBS 제공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배우 김희선이 2021년 시간여행을 통해 주원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복잡하고 환상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8회는 윤태이(김희선 분)가 시간여행을 하는 엔딩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10%(2부)를 기록해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윤태이는 박진겸(주원 분)의 죽음을 알게 됐다. 윤태이는 앞서 시간여행자로 의심되는 연쇄살인마 주해민(윤주만 분)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 박진겸은 윤태이의 안전을 위해 자신과 함께 생활할 것을 제안했다. 임시거처는 과거 박진겸이 어머니 박선영(김희선 분)과 함께 살던 집이었다.


윤태이와 박진겸이 함께 있는 것을 안 김도연(이다인 분)이 들이닥쳤고 형사 김동호(이재윤 분)까지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도 불렀다.

주해민은 앞서서 윤태이를 붙잡은 채 타임카드를 꺼냈다. 순간 박진겸이 타임카드를 향해 총을 쐈고 주해민과 윤태이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하지만 발견된 것은 사망한 주해민뿐, 윤태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윤태이가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간 것이다.

시간여행을 모른 채 눈을 뜬 윤태이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박진겸을 찾았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박진겸이 죽었다는 것. 윤태이가 눈물을 쏟는 모습에 이어 화면은 다시 2020년 10월의 박진겸 집을 비췄다. 집안에서는 박진겸이 오열하는 윤태이의 품에 안겨 피를 흘리고 있었다. 집밖에선 피 묻은 칼을 든 고형석(김상호 분)이 서 있었다. 윤태이, 박진겸, 고형석 세사람의 얼굴이 교차되며 방송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