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 사진제공=경기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이 기본소득제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조명했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 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소비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 체제는 무너질 수 있다. 보편적인 기본소득이 자본주의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수도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소득 불균형이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보편적인 기본소득은 자본주의를 고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 또한 이 지사가 '기본소득 확대와 관련해 연간 기본소득 50만원에서 시작해 10년~15년 간 걸쳐 점차적으로 지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통신은 "이 지사의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 요구는 대통령직을 노리는 다른 정치인들도 따를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 시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야당 국민의힘은 최근 기본소득을 추구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통신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동안 우파의 기반인 안보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만 좌파 경제정책을 일부 수용해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지난 6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우리 국민 49%가 보편적 기본소득에 찬성했고 43%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