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독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인 어린이 150만명이 접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해 이달 21일까지 대상자 478만명 중 328만명만 접종을 마쳤으며 150만명은 접종을 받지 못했다.
앞서 상온노출, 백색입자 등 문제로 독감백신 106만 도즈가 회수됐다. 당초 계획된 독감 백신은 2900만명분보다 106만명 분량이 없어진 것이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독감백신 물량의 부족을 예견하고 유료 접종자들이 크게 늘었다.
유료 접종자들이 늘어나면서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재고가 동나기 시작했다. 보통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접종 무료 독감백신은 병원에서 먼저 구입해 접종 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이로인해 수요-공급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대다수의 병의원에서 구매한 백신 상당수가 밑바닥을 드러냈다.
방역당국이 긴급물량 34만 도즈(1회 접종분)를 투입하고 만 13~18세 청소년용 백신 15%(약 35만명 분량)를 어린이용으로 활용키로 했지만 품귀현상을 해결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린이용 백신 품귀’ 사태가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어린이용 백신의 품귀 현상은 ‘의료기관별·지역별 편차’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해석이다. 방역당국은 내년부터는 어린이용 백신도 일괄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질병청은 "의료기관별 자체 백신 확보량 및 접종량 편차로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소진된 의료기관이 발생했다"며 "지역 보건소에서 관할의료기관의 백신 재고량을 파악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긴급물량 34만 도즈(1회 접종분)를 투입하고 만 13~18세 청소년용 백신 15%(약 35만명 분량)를 어린이용으로 활용키로 했지만 품귀현상을 해결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린이용 백신 품귀’ 사태가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어린이용 백신의 품귀 현상은 ‘의료기관별·지역별 편차’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해석이다. 방역당국은 내년부터는 어린이용 백신도 일괄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질병청은 "의료기관별 자체 백신 확보량 및 접종량 편차로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소진된 의료기관이 발생했다"며 "지역 보건소에서 관할의료기관의 백신 재고량을 파악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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