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2001년생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4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사진=로이터
끝 모를 부진에 빠져있는 아스널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든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젊은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플로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 21세 이하팀(U-21)과 AFC 윔블던의 2020-2021 파파 존스 트로피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기를 다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구단 의료진과 물리치료팀에 큰 감사를 드린다. 회복 기간 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르티넬리가 실전에 투입된 건 지난 3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앞서 마르티넬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지난 6월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초 6개월 결장이 예상됐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복귀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마르티넬리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이투아노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는 아스널에 입단한 첫 시즌 26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아스널의 미래로 급부상했다. 아스널 소속 10대 선수들 중 한 시즌에 10골 이상을 넣은 건 1990년대 니콜라스 아넬카 이후 마르티넬리가 처음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승1무6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치른 리그 5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등 공격력 부진이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복귀한다면 아스널 공격진에 큰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