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에픽하이 새 앨범 피처링에 나서며 은근슬쩍 복귀를 알렸다. /사진=장동규 기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에픽하이 새 앨범 피처링에 나서며 은근슬쩍 복귀를 알렸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피처링 폴라로이드 티저 이미지 3탄을 공개했다.
공개된 폴라로이드 티저에 따르면 래퍼 우원재, 아이콘 출신 비아이, R&B 싱어 지소울, 가수 MISO(미소)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씨엘, 지코, 헤이즈, 창모, 넉살, 김사월에 이어 피처링 아티스트 라인업이 완성된 것.

에픽하이 정규 10집 Part.1 ‘Epik High Is Here’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정규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이후 3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ROSARIO (로사리오)’를 비롯해 ‘LESSON ZERO (레슨 제로)’, ‘내 얘기 같아’, ‘수상소감’, ‘LEICA (라이카)’, ‘정당방위 (IN SELF-DEFENSE)’, ‘TRUE CRIME (트루 크라임)’, ‘SOCIAL DISTANCE 16 (소셜 디스턴스 16)’, ‘END OF THE WORLD (엔드 오브 더 월드)’, ‘WISH YOU WERE (위시 유 워)’까지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비아이는 2019년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져 아이콘에서 탈퇴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공익제보자 한 모씨를 통해 대마초 등을 구매,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당시 경찰조사를 받으며 비아이의 마약투약 사실을 증언했으나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을 사옥으로 불러 증언을 번복하도록 협박하고 회유해 증언을 바꿨다고 신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비아이는 "한때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마약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비아이는 2019년 6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아이콘에서 자진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경찰은 마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자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를 종료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퍼질 당시 아동보육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해 2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해 놀라움을 안겼다. 10월에는 조인성, 고현정, 이영자, 김숙 등이 소속된 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어 12월에는 인천의 한 지역에서 비아이의 팬클럽이 주관한 연탄배달 봉사활동 현장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과 음악 활동에 참여한 비아이가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