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전처와의 가장 큰 이혼 사유에 대해 “그의 거짓말 때문에 신뢰·믿음이 깨진 탓”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전처 A씨와의 이혼사유가 A씨의 학력위조사실이었다고 폭로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5일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처와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전처가 SBS ‘자기야’ 등 언론 매체를 통해 말했던 서울대 음대는 거짓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전처의 서울대 음대 학력 위조에 대한 의문과 주변에서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를 받아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둘 사이는 신뢰와 믿음이 깨지며 파국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물론 이혼에는 제 잘못도 있다"라며 "그러나 100%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공인으로써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으며 지금도 죗값을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 문제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라며 "현실이 녹록지 못했고,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도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나 전처는 또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바로 반박글을 올렸다"라며 "제가 양육비를 보내려고 여자친구에게 설득하고 설득하여 정말 용기 내서 나온 것이었다"라고 얘기했다.

김동성은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저는 더 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하여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8년 이혼한 김동성은 전 부인에게 두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고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매달 1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이후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특별편에 출연해 "원래는 월급 300만원 벌어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었다"며 "(코로나19) 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처는 방송 이후 온라인에 글을 올려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줬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또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