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폰클렌징'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폰클렌징' 강재준, 이은형이 개그맨 부부답게 큰 웃음을 안겼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사진정리서비스 폰클렌징'에서는 강재준과 이은형이 등장해 휴대전화 속 추억을 꺼냈다. 셀카, 상의 탈의 등 수두룩한 엽기 사진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강재준은 똑같은 사진이 너무 많고, 정리를 안 한다며 휴대전화 4대를 의뢰했다. 그는 "사진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던데 잘 모른다. 사진 정리를 한 적이 없어서 그냥 다 갖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2G 휴대전화를 써도 되는데 일 때문에 (단체 채팅방을 써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재준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 사진만 5800장이 넘었다. 필요 없는 사진은 삭제하고 1200여 장을 남겼다는 말에 강재준은 갑자기 앙탈을 부리며 "그거 안된다. 진짜 아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게 무슨 일이야! 누구 마음대로 다 지워요!"라며 분노했다. MC 윤종신은 "뭐를 지운지도 모르고 그냥 아까운 거 아니냐"라고 농을 던졌다.
이내 공개된 강재준의 휴대전화에는 다양한 화면의 'TV 직찍'이 있었다. 그는 "이거 제가 왜 찍었죠?"라며 의아해 했다. "진짜 지금 보여주신 사진 90%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MC 딘딘은 "내가 볼 때는 주사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밖에도 락커룸 번호 사진, 몸무게가 점점 느는 사진, KTX 용산역에서 22만 원의 주차비가 나온 사진 등이 있었다. 강재준은 주차비 사진에 당황하며 "매니저가 출차할 때 나온 거다. 회사 차였다"라고 해명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사진(?)이 계속 나오자 모두가 긴장했다. 강재준은 "잠깐만요. 이게 무슨 가정 파탄 프로그램이냐"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리즈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강재준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은형은 "이제훈 느낌이 있다"라며 뿌듯해 했고, 유인나 역시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라면서 이제훈 닮은꼴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이은형의 엽기 사진도 많았다. "남편이 이런 사진 찍으면 기분 나쁘지 않냐"라는 말에 이은형은 "저는 오히려 SNS 댓글이 없으면 속상하더라. 웃긴 사진 올렸는데 댓글 100개 안 넘으면 개그맨으로서 불타오르더라. 내가 별로 안 웃긴가 싶어서 거의 24시간 휴대전화를 본다"라고 털어놨다.
이은형 휴대전화에는 강재준의 엽기 사진이 수두룩했다. 상의 탈의 사진, 충격적인 뒷모습 등이 담긴 사진들이 등장하며 웃음을 샀다. MC 윤종신은 "서로를 열심히 찍어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제작진은 이은형의 요청을 받고 러블리한 사진을 따로 분류해 뒀다. 두 사람이 썸을 탈 때 사진, 연애 사진이 나왔다. 강재준은 이은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은형이 먼저 고백했지만 개그맨으로서 성공이 우선이라 처음에는 거절을 했었다고. 강재준은 "선후배 사이로만 담을 쌓고 지냈는데 은형이의 동기들이 인사도 안 받고 그러더라. 어떤 남자 선배는 이상하게 저를 자꾸 괴롭히더라. 제발 좀 사귀어라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윤종신은 "권력형 연애네"라면서 배꼽을 잡았다.
결혼 사진도 등장했다. 이은형이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아빠가 덕담을 하시는데 제가 눈물을 흘렸다. 별 얘기를 안 했는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은형은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 축가는 성시경 오빠가 해줬다. '두 사람'을 불러줬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윤종신이 깜짝 놀랐다. "내 결혼식이랑 똑같네"라는 말에 강재준과 이은형 역시 놀라워했다. 윤종신은 "공통점이 많다"라며 "우리 환갑잔치도 비슷하겠다. 할머니 키가 더 크고"라는 농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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