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과 카카오톡에서 주변 의료기관의 백신 잔여 수량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네이버 앱과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을 실시간 확인하고 예약까지 가능해진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민비서 서비스 기관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 기반으로 잔여백신 조회 및 당일 예방접종 예약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9일부터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네이버 우리동네 백신알림 서비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우리동네 백신알림 서비스’는 ▲네이버 앱 ▲네이버 지도 앱 ▲네이버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잔여백신, 백신당일예약, 노쇼백신’ 등으로 검색하면 주변 의료기관의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 및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리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등록해두면 잔여 백신 발생 시 알림을 받고 접종 예약도 할 수 있다. 접종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은 네이버 인증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톡의 경우 #탭의 ‘잔여백신’탭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인근 의료기관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카카오맵과 연동돼 지도 형태로 노출된다. 위치와 상호 및 백신 잔여 수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목록을 수량순이나 거리순으로 정렬해 볼 수도 있다. 최대 5곳의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하면 즉시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잔여 백신의 당일 예약은 신청순으로 완료되며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다. AZ백신은 1병(바이알)당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돼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된다. 이에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지난해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과 유사한 형태로 이번 서비스가 추진됐다.


의료기관에서 하루 백신 한 병을 개봉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예약자 수도 7명에서 5명으로 완화됐다. 단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있는 사람 ▲AZ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이후 출생자) 등은 이번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코로나19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백신 예방접종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코로나19를 다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잔량 폐기를 최소화하고 접종률을 늘리는데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