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의 친언니 A씨가 이나은에게 제기된 왕따 가해설을 반박하고자 동생의 과거 일기장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사진=이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장동규 기자
이나은의 친언니 A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평생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라며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다"며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한다.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한다"며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시는데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대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 달라"며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했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한다"며 "누군가를 왕따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었고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6년 당시 이나은이 작성한 일기장 일부를 공유했다.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힘들다. 외롭다. 그냥 오늘도 느낀 하루였다. 내가 쓰레기다. 진짜 시간 참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 "나는 왜 운도 이렇게 없고 눈물은 많은데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까. 난 다 진심이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다 가실일까. 내가 너무 과분한 정과 사랑을 준 걸까" 등 대부분 자신을 자학하는 내용이거나 외로움을 호소하는 글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일기장 중 한 장의 원본을 좌우 반전시키면 확인할 수 있는 뒷 페이지 내용이다. 내용 속에는 '같이 있는 것 만으로 더럽다.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며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나은이 저격한 상대가 이현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기가 작성된 시기와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을 중단한 시기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더해 A씨가 동생을 위해 반박에 나선 뒤 본인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A씨와 동창이라는 B씨는 A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네 동생한테는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지만 네가 그런 이슈에 그런 쉴드를 치는 건 기가 차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네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네 동생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너는 조용히 살아야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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