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노형욱 장관 주재로 전문가가 참여한 '제3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 /사진=임한별 기자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사고 위험이 높은 140여개 현장이 안전점검을 받게 됐다. 정부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점검 현장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노형욱 장관 주재로 전문가가 참여한 '제3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전국 3만개 해체공사 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GIS 분석은 건축물대장과 해체계획서를 조사해 건축물 높이, 도로 이격거리, 버스정류장 인접여부 등의 정보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전점검은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지자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14~30일 약 2주 동안 진행되며 인·허가 당시 제출된 해체계획서대로 시공 여부와 감리자의 업무 수행 적정성, 현장 인접한 건축물·도보 안전조치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노 장관은 "지자체 중심으로 유가족 보상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해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