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선 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스타코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스타코 주가는 지난해 말(12월30일 종가 기준) 677원에서 6개월 만에 6650원으로 882.27% 폭등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3.16%)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신축 및 분양하는 부동산매매업체다.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탔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당시 77개 정책을 내세웠다. 이 중 '기본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아무런 자격조건 없이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NE능률로 지난해 말 2845원에서 6월 말 2만2400원으로 687.35% 뛰었다.
영어교육 및 출판업체인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 회장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윤석열 인맥주'로 엮였다.
이스타코와 NE능률은 올초 현저한 시황 변동으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아 정치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선 주자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널뛰기 하고 있다.
이스타코는 지난 2월 18일 이 지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시 이후에도 614%나 올랐다. NE능률 역시 지난 3월 8일 답변공시 이후 198% 올랐다.
3위는 게임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업체 데브시스터즈로 533.91%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대표 게임으로 '쿠키런 for kakao', '라인 쿠키런',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워즈(by 쿠키런)', '쿠키런: 킹덤' 등이 있다.
뒤를 이어 캐리소프트(462.62%) 쎄미시스코(452.99%) 한화투자증권우(354.42%) 포스코강판(349.43%) 노루홀딩스우(338.66%) 위즈코프(334.12%) 효성티앤씨(326.54%) 대원미디어(313.98%) 등이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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