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와 리헤이가 7년동안의 앙금을 풀었다. /사진='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캡처
이날 코카N버터 리헤이는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약자로 지목했다. 악연으로 유명한 두 사람에 댄서들은 대결 전부터 가장 보고 싶었던 대결로 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7년 동안 함께 활동했으나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 리헤이는 "기분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성격이 잘 안 맞았다"라고 고백했고 허니제이는 "같이 노력했던 게 7년이나 됐는데… SNS로 봤는데 (코카N버터로) 뭉쳐있는 걸 보고 충격적이었다. 나랑 같이 하기 싫어서 나갔구나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리헤이는 "나 몰라라 한 거다. 부정하진 않는다. 그 후로는 SNS 팔로우를 언니가 다 끊으셔서 저희도 다 끊었다"라고 설명했다. 리헤이는 언젠가 한 번은 허니제이와 대결을 해보고 싶었다며 "진짜 밉다. 언니가 키운 호랑이 새끼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헤이가 선공에 나섰다.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댄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떼지 않고 허니제이를 도발했다. 허니제이도지지 않았다. 결국 저지 3인의 재대결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재대결 무대에서 마치 맞춘 듯 똑같은 안무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라치카의 가비는 "어떻게 똑같은 박자에 똑같은 안무를 하냐. 말도 안된다. 이런 무대는 처음본다"며 놀라워하며 "같이 한 세월은 못 속인다"고 평했다. 보아 또한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고 춤을 췄지. 마주보고 춘 적은 없다. 그리운 마음이 있었나보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모두가 "이 배틀 최고였다"고 평했다. 결과는 2대 1로 코카N버터의 리헤이의 승리였다. 두 사람은 배틀이 끝난 뒤 부둥켜안았으며 코카N버터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허니제이는 "포옹을 했는데 그 순간에 울컥하더라.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 늘 그리운 마음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