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한 팬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은 8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당초 중국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상대 선수단의 자가 격리 면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립 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지게 됐다.
중국은 '홈이 아니지만 홈경기로 열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경기가 열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 마치 수만의 중국 관중이 입장한 것처럼 대형 중국 국기를 걸고, 중국어 응원 걸개를 붙이기로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여기에 더해 경기장 외부에도 다양한 중국어 안내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6일 이 소식을 전하며 "중국 선수단이 마치 베이징 홈구장에서 뛰는 것처럼 홈의 따뜻함을 느끼고 용감하게 이겨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경기를 모두 도하에서 치르게 된 중국은 오는 11월까지 도하에서 머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5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80일간의 초장기 합숙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1차전서 호주에 0-3으로 완패해 실망스럽게 최종예선을 시작했다. 조 최하위로 처진 중국은 일본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중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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