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에선 한국인들이 발음 때문에 톨 사이즈 음료를 시키지 못할 수 있었다. 유튜버 올리버쌤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채널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 사진은 올리버쌤 부인이 톨 사이즈 음료를 시켰지만 스타벅스 직원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올리버쌤 캡처
미국 스타벅스에서 한국인들은 톨 사이즈 음료를 주문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그 이유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유튜버 올리버쌤은 "생각보다 '올'이랑 '얼' 발음 차이가 큰 것 같다"며 점원이 한국인들의 '톨'(Tall) 발음을 이해할 수 없을 수 같다고 언급했다. 유튜브 '올리버쌤'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채널을 통해 '미국 스타벅스에서 한국인이 영어 발음으로 무시당하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올리버쌤은 "(한국 사람들에게) 스타벅스랑 관련된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제하며 "미국 스타벅스에서 주문하기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이 진짜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들이 톨 사이즈 음료를 주문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리버쌤은 한국인 아내와 스타벅스에서 톨 사이즈 음료를 시켜보기로 했다. 그의 아내는 '펌킨 크림 콜드 브루' 톨 사이즈를 주문했지만 점원은 톨이 아닌 그란데 사이즈를 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에 재차 톨 사이즈를 달라고 했지만 점원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포기하지 않고 아내는 "그란데가 아닌 톨 사이즈로 달라"고 했다, 하지만 정적이 흐른 후 여전히 점원은 "미안하다"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러자 결국 아내는 "그란데 말고 사이즈 톨"이라고 강조했고 그제서야 점원은 이를 이해하고 주문을 접수했다.

올리버쌤은 "아내가 말한 '톨'을 점원은 '톨게이트'의 톨로 이해한 것 같다"며 "톨비 내고 싶다는 의미로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톨을 말할 땐 '톨' 아니고 '터얼'이라고 해야 한다"며 "입을 진짜 크게 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