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구)이 선거대책위원회는 후보의 조그만 흠이라도 감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은 지난 8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는 장 의원. /사진=뉴스1
장제원 의원(국민의힘·부산 사상구)이 지난달 30일 잠적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영역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후 장 의원은 이 대표가 연락이 두절된 것에 대해 취재진에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정은 알 수 없으나 지금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논란과 분란은 나를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하겠다거나 나한테 더 큰 권한을 달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윤 후보는 다 같이 하자는 것인데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은 무조건 후보의 조그만 흠이라도 감싸고 후보의 진정성과 정의로움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충청 일정을 사전에 연락받지 못한 채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저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날 평소 이 대표가 반대한 이수정 경기도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중대 결심을 한듯한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