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결혼정보회사 대표 박정원씨가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설거지론'과 '퐁퐁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사진=박정원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 화면 캡쳐
결혼정보회사 박정원 대표가 '설거지론'과 '퐁퐁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결혼정보업체 대표가 솔직하게 고백하는 설거지론의 심각성!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박정원 대표는 퐁퐁남, 설거지론에 대해 "10년 넘게 결혼까지 골인한 수많은 남녀를 봤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간혹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미디어나 유튜브에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은 대부분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사례"라고 운을 띄웠다.
박 대표는 "현실적으로 요즘 부부들은 거의 다 맞벌이를 한다. 일방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먹여살리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라며 "흔히 말하는 '퐁퐁단'이 되려면 최소 한 달에 실수령액으로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은 벌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남성분들은 그런 걸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며 "일단 능력부터 갖추고 걱정해도 늦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믿기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의 결혼시장에는 남자보다 훨씬 능력있는 여성이 남자와 결혼하면서 오히려 집까지 해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렇게 설거지를 당해서 퐁퐁남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남자 입장에서 굉장히 결혼을 잘한 케이스들을 수도 없이 봤다"라고 전했다.
퐁퐁남의 특징으론 첫 번째로 "어리고 예쁜 여자만 찾는 남자들은 퐁퐁남이 되기 쉽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로 "공주 받들 듯 여자한테 다 퍼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맞춰주는 남자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론 연애를 많이 해보라고 권했다. 박 대표는 "일적인 부분에서 통찰력이 뛰어난 남성들도 이성을 보는 눈은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연애 경험이 어느 정도 있으면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나 상대를 판단하는 선구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모 관리나 이성 경험을 더 많이 쌓아서 어떻게 하면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여성을 볼 수 있을지 이런 현실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건설적인 남성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