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스즈키컵서 첫 경기서 라오스 2-0 제압… 2연패 시동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조별 예선라운드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이겼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동남아시아게임에서 우승 헹가래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 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에서 라오스를 꺾었다.

베트남은 지난 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조별 예선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첫 우승은 지난 2008년 대회였다.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된 AFF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도 통한다. 지난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들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 27분 콩푸엉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에는 판반득의 헤딩골이 터지며 베트남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베트남이 페널디킥을 얻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쐐기골을 넣진 못했다. 결국 베트남은 2-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오는 12일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