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정창욱(41)의 폭언·폭행과 이에 관한 증언이 담긴 영상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정창욱 인스타그램
정창욱 셰프가 동료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피해자들이 추가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정창욱의 피해자 중 한명인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D+3 [하와이12]'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정창욱과 함께 촬영을 위해 하와이로 떠났을 당시 카메라에 찍혔던 정창욱의 폭언들과 함께 그의 만행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다른 장면을 찍느라 자리를 비운 피해자에게 폭언을 일삼는 정창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피해자의 사과에도 정창욱은 소리를 지르며 피해자를 몰아붙인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정창욱에게 10여년 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과거 정창욱의 레스토랑에서 주6일 하루 13시간가량을일했으나 70만원의 월급을 받았고, 4대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칼을 들고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고소를 당했으며, 버티지 못해 퇴사하겠다고 이야기하자 SNS에 저격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의 어린 셰프에게 저 정도의 일은 인생을 흔들 큰 좌절감이었다'면서 '10여년이 지났지만, 노동법 위반에 공소시효가 없다면 일했던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고 싶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다른 장면을 찍느라 자리를 비운 피해자에게 폭언을 일삼는 정창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피해자의 사과에도 정창욱은 소리를 지르며 피해자를 몰아붙인다.
전화통화 녹음 내용이 등장하는데, 피해자들을 칼로 위협하는 등 폭언과 폭행에 관한 정창욱 자신의 행동을 인정. 피해자를 폭행한 뒤, 분노를 참지 못해 욕설과 함께 "죽여버린다"며 피해자를 칼로 위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밖에도 정창욱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충격적이고 구체적인 증언이 담겼다.
A씨는 "'니네는 오늘 여기서 죽자 이 XXX들 죽여벼려야겠어'라면서 주방쪽으로 향하더라. 제일 큰 칼을 들고 오는거다. 죽겠구나 도망쳐야겠다 생각들어서 의자에서 살짝 일어났는데 '움직이지마 이XXX야 죽여버린다'고 해서 굳었다. 굳을수밖에 없더라. 안움직이고 굳어있으니 PD형한테 먼저 갔다. 칼을 겨누며 '고개들어'했는데 형이 아파서 그런지 조금 느렸다. 칼든 손 부들부들 떨면서 곧 찌를것 같이 하니까 형이 고개 들었다. '기억 안난다고? 빨리 기억해 XX'이라고 했다. 형이 '죄송합니다'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저를 불렀는데, 대답을 바로 안하니 제 목에 칼날을 대더라. 계속 위협적인 소리 반복하다가 가까이 붙어서 마주하면서 칼을 댔고 그 다음에는 칼을 제 배에다가 대면서 '돼지XX야 내가 만만해?'하면서 압력을 주더라. 느낌상 칼날이 전완근에 힘 살짝만 줘도 들어올것 같은 느낌 들었다"고 공포스러웠던 상황을 알렸다.
그는 "PD형한테 다시 가서 '고개들어 XX 죽인다'라고 하더니 '다 죽여버릴거야'하면서 벽에 칼을 이렇게 박는거다. 사람 배에 쑤시는 포즈로. 그리고 저희가 밥을 먹던 탁상 한쪽 모서리에 칼을 딱 꽂고 뽑아서 탁상위에 칼 올려두고 '죽여버린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저한테 소주잔을 주면서 소주 따라보라고 해서 소주를 따랐다. 그자리에서 담배를 물고 불을 찾길래 불 붙여줬다. 그때 PD형이 갑자기 화장실로 가더라. 문잠그는 소리 들리니까 정창욱이 담배 물고 칼들고 화장실쪽으로 가더라. 자기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서 화장실 문을 땄고, 토하고 있는 형의 멱살을잡고 칼을 든채로 끌고 왔다. '토를 여기서 하면서 아픈척을 해야겠냐. 그러면 내가 아주 나쁜XX가 되는 것 같아?' 하면서 싱크대 쪽으로 칼을 던졌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정창욱에게 10여년 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네티즌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과거 정창욱의 레스토랑에서 주6일 하루 13시간가량을일했으나 70만원의 월급을 받았고, 4대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칼을 들고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고소를 당했으며, 버티지 못해 퇴사하겠다고 이야기하자 SNS에 저격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의 어린 셰프에게 저 정도의 일은 인생을 흔들 큰 좌절감이었다'면서 '10여년이 지났지만, 노동법 위반에 공소시효가 없다면 일했던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고 싶다'고 적었다.
정창욱은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에 글을 올리고 특수상해, 특수협박, 특수중감금,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자신이 운영중이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에서도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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