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올해 첫 디지털 투자 분야로 AI(인공지능)를 택했다. 이를 통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올리브영 매장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올해 첫 디지털 투자 분야로 AI(인공지능)을 택했다.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복안이다.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 방향 중 하나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연간 1억건을 웃도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번 로켓뷰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로켓뷰는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이며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한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수집 솔루션을 통해 화장품 속성 데이터를 추출하고 상품 속성 데이터와 고객 행동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엮어 상품 AI 추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역량을 갖췄다.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