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포켓몬빵 신제품./사진제공=SPC삼립
포켓몬빵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중고시장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포켓몬빵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거래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159종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80만원이다. 올해 새로 나온 버전뿐 아니라 1998년 포켓몬빵 출시 당시 구버전까지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 또다른 게시글에는 1세대(구버전) 전종을 모은 완성본을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볼 수 있었다.


SPC삼립은 소비자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지난 2월24일 포켓몬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 43일 만에 1000만봉이 넘게 팔리고 편의점마다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이 나타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띠부띠부씰 거래글./사진=당근마켓 캡처
포켓몬빵의 인기가 식지 않자 이를 활용한 ‘끼워팔기’ 이벤트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는 숙박을 하면 포켓몬빵을 끼워파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면 포켓몬빵 7종 중 2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SPC삼립이 이날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면서 ‘품절 대란’은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