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하며 2년 전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배우 홍기준(오른쪽)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지난 2004년 단편영화로 데뷔한 홍기준은 10년여 동안 단역을 전전하다 지난 2020년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꽃길을 걷는 듯 했다. 그러나 같은해 3월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큰 질타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당시 신호 대기를 하다 잠들었다. 이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으로 확인됐다.
결국 홍기준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출연하던 드라마 '하이에나'에서는 통편집됐으며 출연 예정작에서도 줄줄이 하차했다. 출연 예정작에는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드라마 '오징어게임'도 있었다. 조직폭력배 장덕수 역에 캐스팅됐던 그는 음주운전으로 허성태에게 자리를 내줬다.
홍기준은 '범죄도시2'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전편에서 마동석의 동료이자 강력1반 형사 방벽식 역을 맡은 그는 속편에서 꽤 큰 비중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촬영을 앞두고 하차했다.
특히 범죄도시는 시즌9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배우로서 큰 기회를 놓친 셈이다. 홍기준은 2년 동안의 자숙을 끝내고 드라마 '카지노'로 복귀한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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