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캐스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20년 5월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석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 /사진=뉴스1
지난 22일 김소현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 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소현은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고 이번 사태에 대처할것임을 알렸다.
또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며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리고 자랑스럽고 멋진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배우, 연출 및 음악감독 박칼린 올림"이라고 뮤지컬 1세대 입장문에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 옥주현과 함께 같은 소속사 이지혜가 캐스팅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후 옥주현 측이 악플러들을 포함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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