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이 다시 한번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배우 남주혁. /사진=임한별 기자
남주혁 측은 "오늘 카카오톡 단체방에 있었던 대화 내용과 관련된 기사는 당시 사건 전모를 게재한 것이 아니라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 발췌한 것"이라며 "남주혁이 제보자에게 '사과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있었던 일은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매우 사적인 영역의 문제"라며 "당시 학교에서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다. 현재 언론을 통해 전말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조만간 법적대응 과정에서 분명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익명에 숨은 제보자의 주장은 분명한 증거나 정황이 없음에도 그대로 노출돼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반면, 소속사와 남주혁은 결백을 증명하기 매우 어렵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나중에 형사절차에서 결백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작금의 현실은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서 배우 본인에게 그 자체로 너무나 큰 고통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에서 배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1차 제보자에 이어 2차 제보자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주장, 루머를 확산하는 유튜버 등 매체에 대해서도 당사는 강경하고도 단호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남주혁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우선 첫 번째 제보자인 A씨는 남주혁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학교 폭력 가해자였으며, 남주혁과 그의 일행으로부터 6년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제보자 B씨는 지난달 28일 빵셔틀, 강제 스파링, 스마트폰 유료 결제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6일 남주혁으로부터 일명 '카톡감옥'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C씨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남주혁을 비롯해 12명의 친구들로부터 강제로 초대됐고 성희롱, 외모비하, 성적비하 발언 등을 들었다고 했다. 또 남주혁이 뒤늦게 단체방에 들어왔지만 자신을 향해 험담을 하고 대화를 거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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