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리뷰했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주호민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자&펄 : 자폐아 부모가 본 우영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수자&펄'은 주호민이 그의 아내 한수자와 함께 주제를 정한 뒤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해당 영상에서 주호민은 "많은 분들이 '우영우'를 리뷰해달라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거기에 나오는 우영우(박은빈 분)라는 캐릭터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실제 자폐인들이 리뷰를 하는 영상도 있었다. 그래서 저희의 관점에서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자신의 첫째 아들이 발달 장애와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주호민과 그의 아내는 '우영우'에 대해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했다. 우선 주호민은 "'스펙트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폐가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흑과 백처럼 나누는 게 아니고 자폐도 다양한 양상들이 있는데 그거를 스펙트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알려준 게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수자 역시 "(우영우가) 자폐인으로서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 마음을 잘 정돈해서 전달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리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호민' 캡처
그러면서도 이들은 "'우영우'가 좋았던 것은 우영우라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나도 우영우의 주변 사람처럼 되어야겠다'라는 인식을 많은 이들에게 심어줬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입장이었다.
앞서 지난달 18일 '우영우'는 1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영우'는 장애에 대해 따뜻하게 그려낸 드라마라는 점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리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주호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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