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 영향으로 각 지자체들이 피해가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야외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태풍에 대비한 모래주머니가 묶여 있다./사진=뉴스1
5일 방역 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5∼6일 25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단축 운영하거나 운영을 중단한다.
25개 자치구에 1개소씩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5일에는 3시간 단축 운영(오후 1시∼6시)하고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6일에는 아예 운영을 중단한다. 7일부터는 정상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힌남노의 위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운영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며 "해당 기간 검사가 필요한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보건소나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인천시청 앞 광장, 송도 미추홀타워 앞, 부평역 3곳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오는 7일까지 사흘간 중단한다. 기상 상황을 고려해 운영 중단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10개 군구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11곳은 정상 운영한다.
대구시 역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지난 4일부터 임시 중단한 상황이다.
한반도 전역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든 이후엔 이같이 운영에 차질을 빚는 진료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야외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고된 태풍 기간 운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선별진료소, 원스톱 진료기관을 정상 운영해 확진자 진단과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선별진료소 603개소, 검사부터 처방 진료까지 모두 받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5300여개소를 각각 운영한다. 전국 9개 휴게소 임시 검사소에서는 대상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 약국은 시군구별로 1곳 이상 운영된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 상담을 할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는 148곳 이상이 연휴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하면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거나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해 입원을 연계받을 수 있다.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환자에 대해서는 각 시도별로 연휴 병원 운영 현황을 파악해서 대응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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